운전자본 관리, 재고와 외상이 현금을 잡아먹는 구조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처럼 사업을 돌리기 위해 묶여 있는 돈에서, 아직 지급하지 않은 매입채무를 뺀 금액입니다. 매출이 늘면 외상과 재고도 함께 늘어나 현금이 더 많이 묶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회사일수록 자금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관리의 핵심은 현금이 사업 안에서 한 바퀴 도는 기간인 현금전환주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핵심 계산식
- 순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 - 매입채무
- 매출채권 회수일수(DSO) = 매출채권 ÷ 매출 × 365
- 재고일수(DIO) = 재고 ÷ 매출원가 × 365
- 매입채무 지급일수(DPO) = 매입채무 ÷ 매출원가 × 365
- 현금전환주기(CCC) = DSO + DIO - DPO
현금전환주기가 90일이라면, 원재료 대금을 낸 뒤 판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 평균 90일 동안 회사 돈이 묶여 있다는 뜻입니다.
예시: 매출이 늘수록 돈이 부족한 이유
예시: 연 매출 36억원, 매출원가 27억원인 회사의 DSO가 60일, DIO가 50일, DPO가 30일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현금전환주기는 80일입니다.
| 항목 | 매출 36억원일 때 | 매출 54억원일 때(50% 성장) |
|---|---|---|
| 매출채권(60일) | 약 5.9억원 | 약 8.9억원 |
| 재고(50일) | 약 3.7억원 | 약 5.5억원 |
| 매입채무(30일) | 약 2.2억원 | 약 3.3억원 |
| 순운전자본 | 약 7.4억원 | 약 11.1억원 |
매출이 50% 늘면 사업 안에 묶이는 돈이 약 3.7억원 더 필요합니다. 이익이 그만큼 나지 않으면 차입으로 메워야 합니다. 성장 계획을 세울 때 운전자금 조달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 방향으로 줄이기
매출채권: 빨리 받기
결제 조건 명시, 즉시 청구, 연령분석에 따른 독촉이 기본입니다. 자세한 방법은 매출채권 회수기간 줄이는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재고: 적게 들고 있기
- 품목별 판매 속도를 보고 상위 품목과 느린 품목의 발주 기준을 다르게 둡니다.
- 90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재고는 할인 판매나 반품 협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 최소 발주 수량 때문에 과다 매입하고 있다면 공급처와 분할 납품을 협의합니다.
매입채무: 조건 맞추기
공급처 결제 조건을 무리하게 늘리면 거래 관계가 나빠지고 단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목표는 늦게 주는 것이 아니라 회수 조건과 지급 조건의 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판매 대금을 60일 뒤에 받는다면 매입 대금도 가능한 범위에서 그 주기에 가깝게 맞추도록 협의합니다.
매달 확인하는 방법
월결산 후 DSO, DIO, DPO를 계산해 추세를 봅니다. 현금전환주기가 늘어나는 달에는 어느 항목이 늘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이 숫자가 왜 손익과 통장 잔고를 다르게 만드는지는 이익은 났는데 돈이 없는 이유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성장할수록 자금이 빠듯해진다면 운전자본 구조부터 봐야 합니다. 더타임즈 CFO 무료 재무진단에서 우리 회사 현금전환주기를 함께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현금전환주기는 짧을수록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짧을수록 사업에 묶이는 현금이 적어 자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재고를 지나치게 줄여 품절이 나거나 공급처 지급을 무리하게 늦추면 사업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균형이 필요합니다.
운전자금 대출은 언제 필요한가요?
매출 성장으로 매출채권과 재고가 늘어 영업 현금만으로 대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주로 필요합니다. 성장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운전자본 증가분을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